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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생명을 살린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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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피이스이 작성일20-05-30 11:24 조회11,38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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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생명을 살린적 있다.

 

고등학교 시절 나는 자전거를 타고 학교를 다녔다.

자전거로 한 시간 이상을 가야 했다.

그때는 어려운 때인지라 기아가 달린 자전거를 타고 다니지 봇했다.

자전거로 오가는 길이 몇 군데가 있다.

어느 날 자전거를 타고 가다 철길 옆을 지나가게 되었는데

깜짝 놀랄 일의 광경을 보았다.

한 아저씨가 아이를 업고 철길을 건너고 있었다.

그 철길은 아찔할 정도로 높았고, 거리는 200m는 되지 않을까 싶다.

흐르는 큰 시냇물 위에 철길이 놓여져 있었던 것이다.

3분의 1정도 가고 있는데 뒤에서 기차가 달려오고 있지 않는가?

그런데 그것도 모른채 술을 마셨는지 비틀거리며 아이를 업고 걸어가고 있었다.

너무나 다급했다.

그당시 철길 다리에는 군데 군데 피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놓았다.

너무 급한 나머지 소리를 질렀다.

"아저씨~기차가 와요! 파하세요!"

듣지를 못했는지 여전히 비틀거리며 걸어가고 있었다.

기차는 점점 다가오고...난 온 힘을 다하여 소리를 지르고 질렀다.

아저씨가 다행이 그 소리를 듣고 뒤돌아보더니 너무 다급하니까

피할 수 있는 공간으로 피한 것이 아니라 철길 밑으로 내려가고 만 것이다.

기차는 지나가고 어떻게 되었을까?

밑으로 피할 길이 있다는 말인가?

철길 다리 밑은 쳐다보기만 해도 아찔한데...

무엇을 잡고 버티기라도 했을까?

기차가 지나간 다음 난 지켜보았다.

잠시 후 아이를 업고 올라오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는 다시 비틀거리며 걷기 시작했다.

맨정신으로는 그길 걷지 못한다.

두 생명이 살았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그렇게 목놓아 부르짖어서 두 생명이 살았다.

영혼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온 힘을 다해서 불신 영혼을 위해 부르짖을 때 하나님이 살려주지 않을까?

그 때 그 장면을 잊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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