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기적으로 일어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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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피이스이 작성일20-06-06 16:41 조회10,964회 댓글0건본문
왜, 기적으로 일어났는데...
군산에서 사역하고 있을 때였다.
심방권사님이 오늘은 어느 집을 가보자고 하신다.
어느 집사님 아들이었던 것 같다.
대충 내용을 들으니 일어날 수 없었던 앉은 뱅이였는데
기도원에 가서 안수기도를 받고 나서 정말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단다.
앉아서 생활하는 사람이 일어나 걷게 된 것이다.
얼마나 감사하고 찬양했겠는가?
아마 온 친척 사람들, 가까운 이웃들에게도 놀라운 소식이었음에 틀림없었다.
본이은 걷게 되어서 얼마나 기뻤겠는가?
꿈 같은 일이 일어난 것이 믿어졌을까?
매일매일 성령충만하게 보냈을 것이다.
그런데 얼마동안의 기간이 흘러 다시 주저 앉게 된 것이다.
이것이 어찌 된 일일까?
하나님이 치유하고 난 다음에 다시 옛날로 돌아가게 한 것일까?
아니면 체면요법으로 이렇게 된 것일까?
그의 생각은 얼마나 복잡했을까?
하나님에 대한 섭섭함, 시험이 들어서 매일 술만 먹고 산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 청년이 있는 방을 노크하고 들어갔다.
여기저기 술병들, 담배 꽁초들이 가득했다.
헝클어진 머리에 수염은 깍지 않았고 불만이 가득한 모습이 역력했다.
난, 조심스럽게 말을 걸었다.
많이 힘드시죠? 그동안 참 힘든 시간 보냈겠네요.
라고 말을 건넨 뒤 나를 소개했다.
그래도 제대로 쳐다보지 않고 말도 하지 않았다.
그를 위해 기도해주고 돌아왔다.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랬겠는가?
한 번의 만남으로 될 일이 아니었다.
그래서 그 뒤로도 가끔 그 청년의 집에 갔었다.
조금은 나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지만 여전히 마음문을 열지 않았다.
청년의 시기에 얼마나 하고 싶은 것이 많고, 남들처럼 회사도 다니고, 결혼도 하고
건강하게 살고 싶겠는가?
어떻게 하면 하나님께 대한 화가 풀릴까?
사람들도 만나고 싶지 않고, 폐인[廢人]이 되어 살았다.
얼마나 화가 나 있으면 좀 처럼 마음을 풀지 않고
집밖에도 나오지 않고 매일매일 술과 담배로 시간을 보낼까?
그 영혼 하나님이 만져주셔야 하는데....
그 어머니는 그 아들을 위해서 얼마나 기도하겠는가?
왜 이런일들이 일어나야 할까?
하나님이 다시 일으켜 주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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