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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이 교회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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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피이스이 작성일20-03-21 13:30 조회10,98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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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목사로 있을 때 일이다.

어느날 교회에 무당이 왔다.

어떻게 교회에 오게 되었느냐? 고 물으니

딸들이 무당의 딸로 살 수 없다고...

어떻게 결혼을 하고 어떻게 사느냐고...

그래서 어쩔 수 없어 무당을 그만두고 교회에 다니려고 왔다고 한다.

부안에서 120명의 신도도 있다고 한다.

큰굿도 많이 한  용한 무당이다.

나이는 육십여세 되었었다.

예배를 드리는데 설교 시작하자마자 계속 끝날 때까지 하품을 한다.

이상하다고 생각했고, 정상적이지 않다고 생각했다.

피곤해서 나온 하품이면 몇번이면 족하련만...

분명이 귀신이 견디기 어려웠나보다...

그 주간 내가 맡은 교구인지라 권사님들을 모시고 심방을 갔다.

가서 예배를 드리면서 찬송하고 기도를 했다.

그리고 나이가 들어서 앉아있기가 힘들것 같아

눕게 한 후에 안수를 하면서 기도했더니

그분의 입이 요동치며 움직인다.

그러더니 자기 입으로 두마리의 귀신이 나갔다고 한다.

어디로 갔느냐고 물으니 조카도 무당인데 조카에게 갔다고 한다.

예배를 드린 권사님들 중에는 귀신이 나갈 때 검은 연기처럼 나갔다고 말하기도 했다.

예수를 믿기로 한 것이 얼마나 복인가?

그 무당 그 뒤로 계속 교회에 나와 예배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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