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랑하는 신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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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피이스이 작성일24-04-13 20:30 조회7,044회 댓글0건본문
나의 사랑하는 신부야
그분이 입혀 주신 그 하얀 옷
반짝반짝 빛이 난 그 곱디고운
빠알간 세마포 옷 입고
내 신랑께 사뿐사뿐 걸어가야지.
두근두근 가슴 떨리며 걸어갈 때
그분 다가와 내 손 잡고
참 곱고 어여쁘다
나의 사랑하는 신부야
나의 순결한 신부야
나의 아름다운 신부야 하신다.
그분과 내 눈이 마주칠 때
새들이 까르르까르르 노래하고
꽃들이 생긋생긋 춤을 주고
아기 천사들 날며 금 꽃 가루 뿌리니
달콤한 향기가 진동한다.
난, 내 신랑과 함께
그 영원속 꽃길 걸으며
영원이라는 세계에 누워
내 신랑의 따뜻한 품에 누워
일곱 빛깔 사랑의 빛에 취한 채
꿈만 같은 그 시간
난, 사르르 잠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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