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영목사님의 시 입니다

내 눈 열어 볼 수만 있다면

페이지 정보

작성자 피이스이 작성일24-09-07 21:14 조회766회 댓글0건

본문

내 눈 열어 볼 수만 있다면

 

 

 

 

내 눈 열어 볼 수만 있다면

죽어가는 그 영혼 놓고

어찌 잠잠할 수 있으랴

기도하지 않고는

전하지 않고는

내 마음 괴로워 견딜 수 없으리

 

저 어둠 속에 있는

그 영혼 보고 애달프지 않는 건

보지 못하기 때문이지

보면 가만있지 못하지

숨 헐떡이며 달려가 건져내고야 말지

사단이 놓아 주지 않는 건

건져 낼 수 있는 그런 힘이

우리에게 없기 때문이야

 

그 한 영혼 사랑하시는

그분의 애끓는 소리 들으면

어찌 지금처럼 발 편히 뻗고 잠잘 수 있으랴

이 밤, 부르짖지 않고 견딜 수 없으리

보지 못하기에 그냥 지나가지

내 눈 열어 볼 수만 있다면

그분처럼, 저 죽은 자

기어이 살려내고야 말 거야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위로
아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