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영목사님의 시 입니다

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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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피이스이 작성일21-07-25 00:05 조회7,24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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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

 

 

 

그가 입에서 검은 연기 품어대니

그 독가스에 사람들

여기저기 죽어가네

 

그가 구불구불 기어갈 때마다

사람들 정신이 혼미하고

비틀비틀 거리며

그 길에서 점점 멀어져 가네

 

그가 오니

대문이 열리고

지붕 뚜껑이 열리고

집이 통째로 날아가네

 

사람들 낮에도 밤에도

춤추며 비명지르며

캄캄한 곳, 그 동굴에서 나올 줄 모르네

 

그가 사망의 옷을 입고

팔짱끼고 웃으며

어둠속을 유유히 걸어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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