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사랑이 날 울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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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피이스이 작성일21-09-25 17:45 조회7,494회 댓글0건본문
참 사랑이 날 울게 한다
사랑이 눈에 보인다.
어찌도 이렇게 날 끔찍이 사랑하실까?
말로만이 아닌
십자가에서 날 안고 죽으셨으니
이게 참 사랑이지
날마다 쇠똥구리처럼 더러움에 뒹굴며
죄에 채색되어 살던 날
정죄하지 않으시고
가까이 다가와 날 사랑한다 하시니
이게 참 사랑이지
오래되다 보니 익숙해졌고
익숙해지다 보니 소홀해졌고
소홀해지다 보니 멀어졌고
멀어지다 보니 멀리 떠났다.
그래도 그분 날 잊지 않으시고
손짓하며 내 이름 부르며 달려온다.
이게 참 사랑이지
그분의 참 사랑이 날 울게 한다.
그분의 발아래 엎드려
일어날 줄 모르고 울었다.
딸아, 이제 구원받았으니 평안히 가라
그 따뜻한 음성 듣고 또 한 번
소리 내어 펑펑 울었다.
그분의 사랑이 날 뒤집어 놓고
날 울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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