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영목사님의 시 입니다

어머니, 얼마나 힘드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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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피이스이 작성일21-09-29 17:12 조회7,75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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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얼마나 힘드셨소?

 

 

어머니 그동안 어찌 살아왔소?

그 힘든 시간을

어머니가 아니면

그 자리에서 어느 누가

버틸 수가 있었겠소?

 

8남매 버리고 도망갈 수도 없고

수도꼭지에 물 나오듯

그렇게 울고만 사셨던 어머니

얼마나 힘드셨소?

 

일하느라 손과 발은

밭고랑처럼 갈라지고

얻어맞은 온몸은

성할 날이 없었고

차마 죽지 못해 살았으니

얼마나 힘드셨소?

 

어머니의 인내는

장사의 힘보다 더하고

쇠줄과 같아 끊어지지 않았으니

어머니는 항상 이기셨소.

 

기도하다 어깨 굽어지고

성경보다 눈이 침침해지고

온갖 통증의 고통이 삶을 짓눌러

죽여달라 할지라도

어머니는 강하고

값진 한 폭의 아름다운 그림으로

삶을 그려내셨으니

그 향기가 온 집에 가득하오.

 

어머니, 얼마나 힘드셨소?

힘들어도 잘 살아왔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오.

하나님이 어머니 꼭 붙잡고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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