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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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피이스이 작성일21-03-28 17:28 조회7,397회 댓글0건본문
죄(罪)
새들은 노래하고
바다의 물고기가 유유히 헤엄치고
강물이 합창하고 사슴이 무리 지어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날
갑자기 와장창!
유리 깨지듯 에덴이 흔들릴 때
혼돈의 먹구름이 밀려와
모든 것이 어둠 속에 갇힌 날
심장의 고동소리만 들릴 뿐
사방이 숨죽여 고요하다.
그날, 사단은 웃고
죄는 춤을 추며 하늘을 날았다.
선악과나무 흔들릴 때마다
나무에서 소리가 들린다.
「인간은 인간일 뿐
하나님 되려 하지 마라」
하나님 자리에 앉아
세상과 사람을 판단하고
심판하는 너는 누구냐?
지금도 이 죄가
우리 안에서 춤을 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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