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영목사님의 시 입니다

죄(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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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피이스이 작성일21-03-28 17:28 조회7,41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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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들은 노래하고

바다의 물고기가 유유히 헤엄치고

강물이 합창하고 사슴이 무리 지어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날

 

갑자기 와장창!

유리 깨지듯 에덴이 흔들릴 때

혼돈의 먹구름이 밀려와

모든 것이 어둠 속에 갇힌 날

심장의 고동소리만 들릴 뿐

사방이 숨죽여 고요하다.

 

그날, 사단은 웃고

죄는 춤을 추며 하늘을 날았다.

 

선악과나무 흔들릴 때마다

나무에서 소리가 들린다.

인간은 인간일 뿐

하나님 되려 하지 마라

하나님 자리에 앉아

세상과 사람을 판단하고

심판하는 너는 누구냐?

 

지금도 이 죄가

우리 안에서 춤을 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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