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이 항상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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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피이스이 작성일20-09-10 10:48 조회8,643회 댓글0건본문
그곳이 항상 그립다.
어느 날
누님의 손에 붙잡혀
처음 갔던 그 피난처
갈 곳 없어
밤에도 편히 잠을 자기도 하고
놀기도 하고 쉬기도 했던
그곳, 피난처 같은 곳
그곳에
천사 같은 사람이 살아
그래서 나도 천사가 되기를
꿈꾸고 기도했던 곳
마루바닥,
호랑이 장로님,
벽돌 힘겹게 나르며
땀이 고스란히 배어있는 그곳
참 그리운 곳
참 행복한 곳
저녁마다 모여
동서남북에 앉아
목 놓아 기도했던 신앙의 동지들의
숨결이 살아 있는 그곳
그 신비하고
은은한 종소리
하나님이 종을 쳤던 그곳
작지만 역사가 깊은 곳
말씀에 귀가 열리고
내가 숨 쉬며 자랐던 그곳
작은 천국과 같은 그곳
그곳이 항상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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