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이 우리 집 아니요?

그곳이 우리 집 아니요?

우리네 가정 뭐, 특별한 게 있을까? 

평범하게 살아가는 것이 기적이지.

평범한 일상에 감사하고

마주 앉아 얼굴 보고 

밥 먹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해야지. 

우리네 가정 어려움이 없다면 얼마나 좋겠소. 

편한 날 보다 힘든 날 많고 

기쁜 날 보다 슬픈 날 많은 게 

우리네 가정이지. 

웬수니 뭐니 해도 

내 식구가 최고 아니요? 

밖에 나가면 가장 빨리 가서 쉬고 싶은 곳 

그곳이 우리 집 아니요? 

뿌연 하늘, 딱딱한 콘크리트 

삭막한 도시 숨 막혀도 

따뜻함이 묻어나는 곳 

그곳이 우리 집 아니요? 

매일 만나는 사람들

아픔을 주고 다투기도 하지만 

특별한 사람들이 모여 

진한 사랑으로 똘똘 뭉쳐 

기적을 만들어 내는 곳 

그곳이 우리 집 아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