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영목사님의 시 입니다

그곳이 항상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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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피이스이 작성일20-09-10 10:48 조회8,66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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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이 항상 그립다.

 

 

 

 

어느 날

누님의 손에 붙잡혀

처음 갔던 그 피난처

갈 곳 없어

밤에도 편히 잠을 자기도 하고

놀기도 하고 쉬기도 했던

그곳, 피난처 같은 곳

 

그곳에

천사 같은 사람이 살아

그래서 나도 천사가 되기를

꿈꾸고 기도했던 곳

 

마루바닥,

호랑이 장로님,

벽돌 힘겹게 나르며

땀이 고스란히 배어있는 그곳

참 그리운 곳

참 행복한 곳

 

저녁마다 모여

동서남북에 앉아

목 놓아 기도했던 신앙의 동지들의

숨결이 살아 있는 그곳

 

그 신비하고

은은한 종소리

하나님이 종을 쳤던 그곳

 

작지만 역사가 깊은 곳

말씀에 귀가 열리고

내가 숨 쉬며 자랐던 그곳

작은 천국과 같은 그곳

그곳이 항상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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