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영목사님의 시 입니다

슬프고도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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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피이스이 작성일20-10-12 22:59 조회13,69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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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고도 무서운 건

 

 

 

슬프고도 무서운 건

이 땅에 물처럼 흐르는

죄악이지

그 죄악 흐르면

활짝 핀 꽃도 시들어지지

그 죄악 막아야 살지

 

이 땅의 죄악 가운데 

아쟁(牙箏)으로 두렵고 떨림으로

슬프게 노래하는 자여

낮에도 밤에도 멈추지 마라

 

참, 슬픈 소리다.

하나님이여,

이 땅을 제발, 자비의 손으로

붙드시고 붙드소서.

 

어찌,

내 눈은 눈물에 썩지 않고

메말라 있을까?

마를 날이 없어야 하거늘

지금, 울어야 하거늘

 

지혜자여

선지자여

비둘기처럼 

슬픈 소리로 말하여라

캄캄한 밤에도

잠잠하지 말고 

 

이 백성 깨어나도록

슬픈 소리로 

큰 소리로 

멈추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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