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영목사님의 시 입니다

잘 커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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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피이스이 작성일20-05-05 18:49 조회9,79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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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커줘서 고마워

 

 

그렇게

아픈 줄 몰랐어.

 

내 아들,

미안하고 미안해.

 

나 몰래

울 때 많고

괴로울 때 얼마나 많았을까?

 

목사의 아들, 딸로

사는 게 쉽지 않지.

얼마나 힘들었을까?

 

불평불만 내 밀 때에

아빤, 밀어내기 일쑤었지.

말도 통하지 않고

이해도 못하고 화만 냈으니

얼마나 답답했을까?.

생각만 해도 미안하네.

 

그래도

잘 커줘서 고마워.

 

사랑 듬뿍 주지 못하고

불안만 심어주고

잔소리만 한 것 같은데

 

너희들

웃는 모습 보니

그래도 살아 있어

반갑고 감사하네.

 

오늘, 사랑한다 말하고도

왠지, 미안하네.

그래도, 난 부자야.

내 속에 너희들 가득 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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