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여, 담쟁이덩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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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피이스이 작성일24-07-13 19:02 조회3,651회 댓글0건본문
주여, 담쟁이덩굴처럼
무더운 여름날
담쟁이덩굴 녀석들
지나가는 사람들 보고
푸른 얼굴 내밀어 웃으며
사진 한 컷 찍고 가라 한다.
찍힌 사진 보고
나도 너처럼 싱그러이 벽에 꼭 붙어
있기를 기도했지
주여, 나도 담쟁이 녀석들처럼
당신께 꼭 싱그러이 붙어있게 하소서
한눈팔지 않고 부지런히
그 단단한 벽에 뿌리를 내린 녀석들
참 볼수록 아름다워
너희들 때문에 그 낡은 건물이
새로운 멋진 옷을 입지
빨간 덩굴보면 더욱 그래
그건 기적의 옷이야
주여, 담쟁이들처럼
당신께 꼭 붙어 당신의 나라에까지
이르게 하소서.
큰비 오고 강한 바람이 불어도
떨어지지 않고...
성지순례 드로아, 앗소를 보며
“주께 꼭 붙어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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