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영목사님의 시 입니다

만약 그분이 내 편이 아니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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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피이스이 작성일23-12-30 15:33 조회6,92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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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그분이 내 편이 아니었다면

 

 

 

당신이 내 편인 줄 알았는데...

끙끙 앓아누웠다가 일어나

나도 모르게 탄식하며 내뱉은 말

그래 아무도 없지

아무도 없어

 

내 편이 있어야 살지

어떻게 살아

그래서 세상에서도 내 편 네 편

이편저편 나뉘어 사는 거야

 

사람아 사람아

, 캄캄한 밤에 누가 찾아오더냐?

, 외로움에 떨며 혼자 울 때에

누가 다가와 위로하더냐?

, 실패하며 넘어질 때 누가 손 내밀더냐?

오히려 사람들 침 뱉지 않더냐?

사람들 더 멀리하지 않더냐?

, 머리를 대고 누우려 해도

마땅히 누울 곳이 없지

그게 우리 인생이야

 

만약 그분이 내 편이 아니었다면

내가 어찌 되었을까?

그분이 내 편이었다니...

내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건

그분이 내 편인 까닭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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