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만이 널 인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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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피이스이 작성일23-09-02 00:20 조회7,077회 댓글0건본문
그분만이 널 인도해
그분이 입을 열어
말할 때마다
길이 생겼고,
얽혀진 실타래가
풀리는 것을 보았지
그분의 손, 얼마나 빠른지
그 손 움직일 때마다
파닥파닥 생명들이 살아나
잠시도 쉬지 않는
그분의 손, 상처 나고
피 묻은 손이었지
그분의 눈처럼
따뜻한 눈이 있을까?
그분의 눈, 감긴 적이 없지
네가 잠자는 동안에도
너의 심장에 귀를 대고
너의 신음 소리조차 들으시니
오늘도 그분만 신뢰해
그분만이 널 인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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