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영목사님의 시 입니다

아들아, 제발 이제 돌아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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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피이스이 작성일23-04-22 20:53 조회7,32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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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제발 이제 돌아와야지

 

 

 

 

네가 사랑하는

그 나무가 말라 갈 때에

속이 타지 않더냐?

그 방에 들어가면

다른 나무는 보이지 않고

네 눈에는 그 나무만 보이지 않더냐?

 

제발, 살아만 다오

내 사랑하는 나무야

살아만 다오

죽어가는 너 살아만 난다면...

네 신음하는 그 소리가 들리는 날

 

나도 너처럼

잠을 자지 못했지

제발, 사랑하는 내 아들아

이제 그 길에서 돌아와야지

난 새벽에도 새벽 별 되어

그 어둠 속에서 널 찾았지

 

난 너만 보인단다.

캄캄한 밤 눈을 감아도

난 오직 너만 보이는 걸

아들아, 제발 가던 길 멈추고

너 이제 돌아와야지

그 길이 아닌 이 길로

돌아와야 너 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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