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영목사님의 시 입니다

넌 최고중의 최고로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피이스이 작성일19-05-08 18:27 조회5,506회 댓글0건

본문

넌 최고중의 최고로다.

 

 

흔하고 흔한

소나무이지만

소나무 보면

나도 모르게 작아집니다.

 

바람이 부나

눈이 오나

비가 오나

계절 바뀌어도

변함없이 항상 푸르기만 하니

보면 절로 고개 숙여집니다.

 

단단하고 높은

바위 위, 벼랑 끝

그 척박한 곳에서도

고고하게 흔들리지 않고

서 있는 소나무 보면

존경심이 우러납니다.

 

소나무 늙어

외로이 떡하니 자리 잡고

홀로 말없이 빈들에 서있어도

그 기품(氣品)에

절로 감탄이 나옵니다.

 

소나무야,

너는 어찌 그리 강하고

고상하며, 요란하지 않고

변함이 없느냐?

너를 보고 보아도

싫증나지 않으니

넌 최고중의 최고로다.

 

소나무야,

소나무야,

하늘에서 바람이 불면

어둡고 메마른

시끄러운 이 세상에

너 씨앗 멀리 멀리 날려

너가 이 세상을 덮고 덮어

푸른 세상 만들어다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위로
아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