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영목사님의 시 입니다

이게 아버지 사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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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피이스이 작성일22-09-04 00:22 조회2,49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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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아버지 사랑이야

 

 

 

 

 

난 한 번도

그 누구에게도

져 본 적이 없어

그게 자랑이 아니야

그건 고집이 세다는 말이지

 

하긴,

내 아버지 날 보고

혀를 내 두르며

무서운 놈이라고

고개를 흔들곤 했어

 

이런 날 보고

하늘 아버지도 얼마나 답답했는지

한마디 하신다.

, 내 속 뒤집어 놓고

대들며 이겨야 속이 풀리니

아버지를 이겨 먹다니

언제나 철이 들까

언제나 사람 될까

고개를 흔드신다.

 

이런, 미련한 날 살리시려

지금도 날 꼭 껴안고 걸으시며

포기하지 않으시고

형편없는 날 보시려

밤마다 찾아오신다.

그래, 난 아버지 아니면 못 살지

이게 아버지 사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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