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영목사님의 시 입니다

가시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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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피이스이 작성일23-11-04 17:33 조회1,49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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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 때문에

 

 

 

받은 은혜 많은데

왜 내 몸에 박힌 가시만 보일까?

날 택하시고 불러주셔도

은혜인 줄 모르고

감사하지 못했던 것은

내 몸에 박힌 가시 때문입니다.

 

날 그렇게 찌르고 아프게 하고

고통을 주었던 그 가시

다 뽑아내지 못하고

그 가시 때문에 편한 날 없이

라는 말만 되풀이하며

담벼락 그늘 밑 식물처럼

숨죽여 약하디 약한 창백한 얼굴로

살아온 날들

 

마침내 그 가시 때문에

눈물로 쓰러진 그 자리에

빨간 꽃 하나 피어났고

이 꽃, 천국에서만 피는 꽃

은혜의 꽃이라며

, 가시 때문에 이곳에

피어났다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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