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영목사님의 시 입니다

넌, 아름다움 그 자체인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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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피이스이 작성일24-04-27 14:06 조회24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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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움 그 자체인 걸

 

 

 

빛나지 않아도

화려하지 않아도 괜찮아

, 항상 그 자리 앉아 지키며

아름다운 꽃을 피우잖니

 

바위 밑이면 어때

음지 언덕 밑이면 어때

골짜기 한 쪽 아무도 보지 않는 곳이어도

긴 수풀에 가려 있어도 난 괜찮아

, 항상 널 볼 수 있거든

 

비가 오고 바람이 불 때에도

태풍이 몰려와도

눈보라가 매섭게 몰아칠 때도

, 항상 변함이 없었어

, 도대체 누구를 위해 그 자리에서

고개 숙인 채 꽃을 피우는 게야

 

너를 위해 아름답게 꾸미지 않아도

, 아름다움 그 자체인 걸

모든 것을 다 주고도

아니라고 손 흔들며 수줍어하는 널 보면

너처럼 아름다운 신부가 이 땅에 또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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