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영목사님의 시 입니다

그곳에서 향기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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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피이스이 작성일24-06-08 14:32 조회2,88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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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서 향기가 난다.

 

 

 

 

그곳에서 향기가 난다.

세상에 없는

그 따뜻한 사랑의 향기

그 거룩한 믿음의 향기

그 십자가 향기 피어낸 그곳

다름 아닌 땅속 깊은 아름다운 세계

어둠 속에 빛으로 가득한 마을

 

사랑이 이 깊은 땅을 팠지

그 사랑이 아니면

어찌 여기 살아

세상의 모든 것을 버리고

이곳에 머물다 간 사람들아

깊은 지하에서도 기어이 피어

죽기까지 향기를 피워낸 사람들아

그래, 밟히면 밟힐수록

그 향기 피어나지

 

사랑으로 하나가 된 사람들

죽음까지 하나가 된 사람들

그들이 머물렀던 그곳에 들어가면

저절로 고개가 숙여지고

진한 예수 향기가 난다.

땅에서도 하늘의 꽃을 피운 사람들아

하늘에 가서도 그 향기 맡게 되리

그곳에 들어가면 들어 갈수록

진한 하늘 향기가 내 몸에 배어 난다.

 

 

- 갑바도기아 데린쿠유 지하도시 방문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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