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하고 또 감사해

감사하고 또 감사해

언제나, 내 작은 기도에도

잊지 않고 응답하시고

변함없는 그 따뜻한 사랑으로

포근히 나를 감싸주시며

작은 물결 속에서도 은혜를

가득 채워 주시니 감사

고단한 길을 걸을 때마다

토닥토닥 다독여 주시고

넘어질 때마다 살며시 손 내밀어 주시며

쪼글쪼글 두근두근 볼품없는 내 믿음

붙들어 주시니 감사

눈물 속에서도 소망의 씨앗이

살포시 자라게 하시고

캄캄한 밤길에도 길 잃지 말라고

빛나는 별처럼 반짝반짝

내 길을 비추어 주시니 감사

365일 동안 부족한 것밖에 없는데

참 부끄러운 아들인데...

아버지의 참뜻을 알면서도 서지 못하고

은혜를 잊은 채 살 때 많은데

다가와 내 어깨 톡톡 두드려 주시고 안아 주시며

내 마음에 살랑살랑 희망의 바람을

불게 하시니 감사하고 또 감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