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의 성실하심 때문에

그분의 성실하심 때문에

아름다운 붉은 옷을 입고

오늘도 어김 없이 동쪽에서

힘 있게 달려오는 태양아.

넌, 지치지도 않니?

넌 누구를 닮은 거야

이제 좀 쉬려무나

저 물결치며 흐르는 강줄기를 보라

촤르르, 철썩철썩 그 힘은 멈추는 법이 없고

저 하늘의 빛나는 별은

제 자리를 떠난 적이 없어

혹여, 인생이 길을 잃을까 봐

지금도 저렇게 소리 없이 반짝이고 있잖아

별아, 넌 누구를 닮았니?

너도 좀 이제는 쉬려무나

아, 하나님의 성실하심이 없다면

내 어찌 이 땅에서 숨을 쉬고 살아

날 잊지 않고 매일매일 성실의 밥상을

이 광야에서, 차려주시는 아버지

난, 그분을 믿어

그분의 성실하심 때문에

내가 지금 여기에 서 있는 거야

지금도 그분의 성실하심은 멈추지 않아

그분이 날 천국까지 데려다주실 것을 생각하면

그분의 성실하심에 저절로 머리가 숙여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