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영목사님의 시 입니다

제사, 그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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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피이스이 작성일25-01-24 18:22 조회10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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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 그 진실

 

 

 

 

그대, 조상의 이름을 부르며 상을 차리지만

그 상위엔 조상의 발자국이 없지

거기 머무는 것은 낯선 그림자,

조상의 얼굴을 빌려 온 속임수일 뿐,

그러니 너, 절대 속지 마라

네 사랑하는 이 절대 돌아오는 법 없으니

죽어서 잘하는 것 소용없더라

 

제사를 드리며

문을 열어 어둠을 초대하지 마라

뱀 같은 기운이 너의 영혼에 기어들어와

너의 숨을 조이며, 네 속에서 꿈틀거리지

그건 재앙의 씨앗이며

희망의 불씨를 꺼뜨리는 저주일 뿐이야

그 악한 자, 쫓아 내지 않고 선

고통일 뿐, 소망이란 없는 거야

 

꿈속에 배고프다 얼굴 내밀면

널 미혹하는 것이니

그대, 속지 마라

제사의 그림자는 조상이 아닌

너를 넘어뜨리려는 계략이니

, 그의 손을 잡지도 말고 그에게 절하지도 마라

어둠에 문을 열어주는 순간

영원한 생명은 갈기갈기 찢겨

흔적도 없이 날아가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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