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멈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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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피이스이 작성일25-04-21 14:59 조회673회 댓글0건본문
하늘이 멈춘 시간
비가 온다는 예보,
어김없이 아침부터 떨어진 얄미운 빗방울.
우산을 들고 바라본 하늘은
그저 비와 흐림과 걱정으로 가득했네.
사랑하는 딸,
가장 아름다운 날을 꿈꾸던 그 아침.
초록의 공원,
자연을 배경 삼은 거룩한 언약의 자리에
비는 참 어울리지 않는 손님이었지.
"하나님, 이 날만은…
하객이 비에 젖지 않게 하소서.
당신의 이름이 찬양받는 자리 되게 하소서."
간절한 기도의 바램을 아셨던 아버지
기적처럼
하늘의 비가 멈췄네.
결혼식이 시작되던 바로 그 순간,
떨어지던 빗줄기는 자취를 감추고
햇살보다 따스한 은혜가
잔디 위를 감쌌네.
하객들의 미소,
신랑과 신부의 눈빛,
그리고
양가 부모의 눈가에 맺힌 감사의 물방울.
식이 끝나고
가족사진을 찍을 무렵,
하늘은 조용히 비를 다시 내려
그 순간이
더 선명한 기억으로 새겨지게 했네.
잠간의 햇빛과
바람에 떨어지는 꽃잎들,
사진을 보니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네
이건, 하나님이 하신 손길의 작품이야
어느 누구도 막을 수 없는 날씨를
잠시 멈추게 하신 하나님.
이 작은 기적 앞에
우리는 두 손을 들어 찬양하네.
이 날,
하늘이 멈추었고
은혜는 내렸고
하나님은 우리 가운데
임하셨네
사랑하는 딸 야외에서 결혼식 날 생각하며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시편 107편 1절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큼이라
약5:16
https://blog.naver.com/lky919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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