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사랑하시기에 더디 오신다

날 사랑하시기에 더디 오신다.

내가 병들었을 때

열심히 기도할 때

주님이 오시면 얼마나 좋을까?

병든 내 가슴에 손을 얹고

기름을 바르며 간절히 기도할 때

주님이 오시면 얼마나 좋을까?

소나무 부등켜 안고 애처롭게 울어도

전봇대 껴안고 설웁게 울어도

주님은 오시지 않았어

시험에 넘어질 뻔할 때

철이 들기 전

원망도 하고 죽으려 할 때

분명한 주의 음성을 들었지

내 널 버리지 않으리라

내가 너와 함께 하리라

내 널 연단하여 사용하리라.

그 음성 듣고 나니

위로가 되고 평안이 왔어

주님의 타이밍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다.

날 연단하려고

날 믿게 하려고

날 사명자로 사용하려고

날 치유자로 사용하려고

지금도 내 더러운 그릇을 깨끗이 닦으시며

날 사랑하시기에 더디 오시고

서두르지 않으신다.